[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문화원은 어르신 가죽공예 동아리 '청주 갖바치'가 지역 노인들이 인생 2막을 즐기는 데 도움을 준다고 29일 밝혔다. 10여 년 전 청원군에서 시작한 청주 갖바치는 청주시로 통합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가고 있다.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이래 자생적인 동아리로 발전하면서 사회 공헌에도 열심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로 체험장을 운영하며 사람들이 손쉽게 가죽공예를 접하도록 돕고 있다. 가죽공예 강사로 인생 2막을 실현한 양광옥씨(66)는 "지인의 소개로 가죽공예를 시작했는데 작품을 만들 때마다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낀다"며 "사람들이 가죽공예를 체험하고 작은 것 하나에 기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주 갖바치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돕는 어르신 대상 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청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중·장년을 일컫는다. 사회 활동과 여가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존 '실버 세대'와는 구분된다. 연합회 담당자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 변화하는 어르신들의 요구에 맞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문화예술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동아리 교류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