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주문화원은 1957년에 창립, 출범한 이후 60년 넘게 지역문화 중심에서 아름답고 풍성한 문화의 꽃을 피우고 그 열매를 수확하여 갈무리해 온 유서 깊은 향토문화의 발원지입니다.

수렵과 농경문화를 거쳐 산업화 과정을 통해 물질적으로 풍부해진 우리 인류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오직 문화뿐입니다. 생활의 여유나 사치가 아니라 삶의 환경이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청주는 인류문명의 새벽을 연 금속활자의 발상지이고, 초정 행궁을 통해 한글 창제의 사랑방 역할을 한 문화의 본향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문화의 꽃은 홀로 피우는 게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피우는 것입니다. 도농 간 문화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으로 청주문화의 향기를 지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창의가 약동하는 신바람의 광장으로 나와서 미래의 푸른빛이 활기차게 넘실거리는 문화의 개체가 되어 사시사철 문화의 보름달이 떠오르는 우리 청주를 만들어 가도록 청주문화원이 함께하겠습니다.

청주문화원장 강 전 섭